“평범한 삶에 깃든 비범함을 발견하십시오!”
― 박영선, 김기석, 김영봉 목사 추천
― 목회서신 및 설교, 목회 현장에서 썼던 유진 피터슨 미출간 원고
“이 책에 나오는 간결하고 힘 있는 언어는 참으로 보기 드문 귀한 문장들이다.
이 글들은 순수한 예배의 마중물로서,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이신 분께 예배하는 자리로
독자를 이끌 것이다.”
우리 시대 대표적인 신학자이자 작가이며 목회자인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를 수백만 명이 읽었지만, 그가 말하는 잘 사는 법에 대한 실천적 통찰과 지혜를 직접 들은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다. 유진 피터슨이 교우들에게 20년 넘게 매주 전한 목회서신 및 설교와, 목회 현장에서 썼던 미출간 원고를 모아 엮은 이 책 『잘 산다는 것』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대한 피터슨의 평생의 지혜가 담긴 보물이다. 돈, 시간, 노동, 믿음, 관계, 공동체, 기도, 단순함, 예배, 안식 등 우리 일상에서 겪게 되는 사안들을 아름답고 세밀한 언어로 풀어낸다.
유진 피터슨은 평범한 삶의 비범한 영성을 알았고, 예수님처럼 살수록 실제로 더 인간다워진다는 사실도 이해했다.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 바로 잘 사는 삶이다. 잘 산다는 것은 성취나 소유, 안락함에 있지 않다. 그것은 우리 앞길에 펼쳐진 복잡한 문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데 있다. 이 책에 수록된 133편의 짧은 묵상은 세상 가운데 흔들리며 사는 인생들이 소망을 품고 용기 있고 열정적으로 예수님의 길, 잘 사는 길을 걷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영혼을 위한 풍성한 잔칫상이다. 매일 일상에서 길어 올린 영적 통찰을 접할 자료로서도, 목회적 지혜가 아쉬운 심령에 양분을 제공할 자료로서도 이상적이다. 이 책은 엄청난 아름다움, 실제적 어려움, 끝없는 경이가 가득한 세상에서 예수님과 함께하는 단순하고 의미 있는 삶으로 들어오라는 초청이다. 개인이 소장하고 매일 읽어 나가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든, 읽고 또 읽으며 묵상하고 귀하게 간직할 만한 책이다.
특징
- 유진 피터슨이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전한 목회서신 및 설교, 목회 현장에서 썼던 미출간 원고
- 탄생에서 영원까지, 일상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실천적으로 제안한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깊은 통찰을 주는 짧은 묵상
독자 대상
- 유진 피터슨의 미출간 원고를 기다리는 독자들
- 일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고 싶은 이들
- 팬데믹 시대에 말씀과 삶, 삶과 믿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
본문 속으로
여기 실린 글 중 상당수는 유진이 메릴랜드 주 벨 에어에 있는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의 사랑하는 교인들에게 20년 넘게 매주 배포한 주간 목회서신 「아멘!」에서 뽑았습니다. 유진이 그 소식지에 거의 매주 실었던 짧은 목회적 글들의 수준과 깊이는 작가로서의 실력과 아주 작은 일도 탁월하게 감당하고자 했던 그의 자세를 잘 보여줍니다. 이외의 다른 글들은 같은 기간에 ‘그리스도 우리 왕 교회’에서 전했던 설교나 목회 현장에서 썼던 짧은 미출간 원고들에서 가져왔습니다.……어느 부분부터 봐도 무방하지만, 첫 쪽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끝까지 읽어 나간다면 잘 짜인 구성과 자연스러운 흐름을 맛보는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유진도 기쁘게 여겼을 특성들이지요. (12-13쪽)
오랫동안 모든 그리스도인은 서로를 성도(聖徒)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잘 살았든 못 살았든 관계없이, 경험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모두 성도였습니다. 성도는 그들의 수준 높거나 덕스러운 행위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삶을 위해 선택받았는지를 가리키는 단어였습니다. 그것은 전장(battlefield)에서의 삶이었습니다. ‘성도’는 대단한 일을 해낸 뒤에 얻는 칭호가 아니라 누구 편인지 알리는 표지였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편으로 구별된 상태를 뜻합니다. 이 단어는 인간이 톱니바퀴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상황에 따라 정해진 곡조나 행진곡을 연주하는 피아노의 건반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상황의 물결에서 건짐을 받아 하나님이 하시는 중요한 일을 위해 선택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십니까? 늘 해오시던 일을 하십니다. 구원하십니다. 구해 내십니다. 복 주십니다. 공급하십니다. 심판하십니다. 치유하십니다. 밝혀 주십니다. 세상에서는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덕적 전면전입니다. 세상에는 악과 잔인함, 불행과 질병이 있습니다. 미신과 무지, 만행과 고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두에 맞서 계속해서 힘차게 싸우고 계십니다. (26쪽)
인생이 시시해졌습니까? 옛 열정이 사라졌습니까? 인생은 “꿈이 서서히 줄어들고, 꿈을 서서히 포기하는 것”이라고 한 제임스 미치너의 말처럼 되고 있습니까? 많은 이들이 그렇게 느낍니다. 도덕률은 무기력해지고, 이런저런 목표들은 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상상력은 느슨해집니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살도록 창조된 사람은 없습니다. 지루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놀라운 피조물로 설계하시고 영원한 허기와 갈증을 주셨습니다. 빈둥거리며 피곤에 전 목소리로 “다음은 뭐지?”라고 묻기를 바라고 그렇게 하셨을 리가 없습니다.
철학자 니콜라이 베르자예프는 이렇게 썼습니다. “선한 삶을 사는 것은 따분하고 맥 빠지고 평범한 일일 때가 많다.” 우리의 가장 큰 숙제는 이 삶이 맹렬히 불타오르게 하고 창조적이고 영적 싸움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예수님은 비유와 본을 통해 삶의 중심이 되는 활력과, 치열함과 참여와 헌신을 일깨우는 현실에 우리를 눈뜨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본보기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바라보고 추구하며 살라고, 기대하며 살라고, 하나님의 은총의 에너지로 삶이 커지고 성장하는 방식으로 살라고 촉구합니다. 그리스도의 삶의 방식은 우리 인생에서 밝음을 빼앗아가거나 우리 믿음에 약속된 기쁨을 손상하는 모든 것에 대한 거룩한 공격입니다. 해방을 약속하지만 사실은 우리를 지루함 속에 가두는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그분을 따라가면 열정적이고 의미심장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49-50쪽)
기도하기와 놀기는 기독교적 상상력 안에서 자주 연결됩니다. 놀기와 몸의 관계는 기도하기와 영혼의 관계와 같습니다. 순서를 바꾸어서 말할 수도 있습니다. 기도하기와 영혼의 관계는 놀기와 몸의 관계와 같지요.
기도하기와 놀기 둘 다 일종의 유쾌한 놀이요 넘쳐흐름, 즐거운 첨벙거림입니다. 둘 다 우리가 최고의 모습을 드러내게 합니다. 정신없이 잡무를 진행하고 맡은 일을 수행하느라 잘 보지 못 했거나 무시했던 삶의 여러 차원을 자발적이고 진지하게 탐구하는 모습 말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어린이는 기도하기와 놀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반면 어른은 따로 시간을 내거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면 알게 됩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놀 때에 자신에게 더 충실해지고, 하나님의 형상에 더 합당하게 살게 되고, 가족·친구·자아·세상과 더욱 온전히 이어진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187쪽)
하나님은 우리에게 올바른 해결책을 강요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지 배후에서 조종하여 그분의 뜻을 관철시키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존엄을 허락하시고, 그분이 하시는 일에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발언권을 가질 자유를 주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행하심 안에 있는 우리의 목소리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행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196쪽)
서문 / 편집자 서문 / 도입
1부 시작들에 관하여
2부 단순함에 관하여
3부 기도와 찬양에 관하여
4부 자비에 관하여
5부 영광에 관하여
주
이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안다고 생각하는 신앙생활의 성취, 방법, 의미에 성경적 통찰의 빛을 다시 비추어 준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 형편이 어떠하든, 하나님이 계획하신 영광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신앙 인생은 각자의 성품이 통찰과 분별로 다듬어져 궁극에는 영광스러운 인격에 이르는 과정이다. 하박국 선지자의 찬송처럼, 믿음이 어려움을 견뎌 내는 방법에서 나오는 각오로만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마련하신 풍성함에 대한 찬송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면에서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안내자가 될 것이다
박영선, 남포교회 원로목사
젊은 시절부터 회색인을 자처하고 살았던 나는 흑과 백으로 세상을 가르는 일에 늘 반감을 품고 있었다. 모호함과 방황, 흔들림은 내 실존의 기호였다. 어느 때부터인지 다리 놓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신비와 일상, 욕망과 절제, 역사와 시간, 역사와 내면, 지혜와 실용 사이를 넘나들며 사유의 지평을 넓히고 싶었다. 유진 피터슨은 바로 그런 작업을 질투가 날 정도로 잘 수행한 삶이었다. 예리하면서도 따뜻하고, 나지막하지만 큰 울림을 주는 그의 글을 읽으면 소란하던 마음이 고요해진다. 『잘 산다는 것』을 곁에 두면 정말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김기석,청파교회 담임목사
유진 피터슨의 글은 지하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암반수와 같다. 분산된 마음으로 훑어 읽으면 맹물처럼 느껴진다. 암반수는 입에 머금고 잠시 그 맛을 음미한 후에 정성스럽게 넘겨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그의 글은 마음을 집중하여 차분히 읽고 멈추어 그 의미를 곱씹어야 한다. 그럴 때 그가 연구와 묵상과 실천을 통해 전하는 반짝이는 영감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진 피터슨의 글의 성격에 가장 잘 맞는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손이 자주 가는 곳에 놓아두고 하루에 한두 주제씩 읽고 곡진하게 묵상한다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그분을 따르는 삶에서 실한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깊은 묵상을 돕는 또 하나의 친구를 환영한다.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유진 피터슨의 목소리는 내가 있어야 할 합당한 자리로 계속 되돌아가게 한다. 특유의 통찰, 이야기, 설교가 담긴 그의 글은 지친 영혼을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주는 위안으로 불러들인다. 『잘 산다는 것』은 독자를 평온케 하고 격려하는 심오한 책이다. 매트 챈들러, 액츠29네트워크 대표, 빌리지 교회 담임목사
인간 언어에 부여된 많은 능력 중 가장 대단한 것은 말을 사용하여 말씀이신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혼란하고 복잡하여 어수선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존귀하심을 더욱 분명히 거듭 인식하게 된다. 『잘 산다는 것』에 나오는 간결하고 힘 있는 언어는 보기 드문 문장이다. 참으로 귀하게 여겨야 마땅하다. 이 글들은 순수한 예배의 마중물로서 모든 아름다움의 근원이신 분을 아름답게 예배하는 자리로 독자를 이끌 것이다.
캐런 스왈로우 프라이어,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교 영문학 및 기독교와 문화 연구교수
성경 전통에서 지혜문학은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좋은 삶을 분별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유진 피터슨의 목회적 지혜, 성경 묵상, 예수님의 삶과 길을 숙고한 여러 글을 모은 선집으로, 그의 부드러운 음성과 예리한 통찰을 담고 있다. 예수님을 닮은 삶에서 우리의 형성과 번영을 도와줄 거름이다.
글렌 페키엄, 뉴라이프 교회 협동선임목사
현자sage는 이제 듣기 힘든 단어가 되었다. 요즘은 현자가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진 피터슨은 심오한 지혜를 갖춘 현자였다. 진부한 실용서가 넘치는 시대에 『잘 산다는 것』은 전혀 결이 다른,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에는 잘 사는 법을 제대로 아는 저자가 무엇이 좋은 삶인지를 다룬 일련의 사색이 담겨 있다.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지혜가 그득하다.
브라이언 잰드, 워드오브라이프 교회 목사
유진 피터슨은 이 모든 하나님의 진리들이 삶으로 드러나고 거리로 나가게 하는 것이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하나님의 지혜는 언제나 관계적이어서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과 함께 추구하는 진정한 삶의 문제들과 골칫거리, 위험과 기쁨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그는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담긴 많은 글이 기록된 맥락, 즉 이 글들의 원천이 그가 이끄는 소규모 회중에게 쓴 목회적 서신이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중요하다. 이 글들은 경건한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교우들에게 보낸 인격적 글로, 참되게 살라는 하나님의 매혹적인 초청을 받아들이라고 우리 모두를 초대한다.
윈 콜리어, 웨스턴 신학교 내 유진피터슨기독교상상력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