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신학자 톰 라이트,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다!
오늘날 교회는 모호한 내세관과 잘못된 종말론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이 시대의 신학자 톰 라이트는 현대인들이 ‘죽음’과 ‘부활’에 대해 얼마나 불분명한 관념을 갖고 있으며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를 대담하고 시원한 문체로 뚜렷이 밝혀낸다.
이 책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성경적인 소망이 무엇인지,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과 우리의 부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며 교회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 건설의 사명에 모두가 동참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원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의 키워드는 바로 ‘희망’(Hope)이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살전 4:14)라고 바울은 말했지만, 그 희망이 기독교 역사에서 어떻게 내?외부적으로 도전받고 왜곡될 위험에 처했는지 알게 되면, 우리는 어느 정도 슬퍼해야 할 형편에 놓인 듯하다.
따라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가졌던 희망을 회복하는 일은 현대 교회의 당면과제라 할 수 있다. 또한 성경적 내세관의 정립은 현세에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 건설이라는 사명에 마땅히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성경적 내세관이 정립은 현세에 주어진 교회의 사명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1/3에 걸쳐 희망의 실천적인 관점, 즉 부활과 교회의 사명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는 점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본문중에서]
“무덤 이후의 삶에 대한 믿음이,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상에서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더 큰 이슈들과 관련해서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곧 풀려날 거라면 왜 굳이 현재의 감옥 상태를 개선하려 하겠는가? 곧 낭떠러지 아래로 내동댕이쳐질 기계에 기름칠을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이 바로 ‘구원’이 현재의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진심으로 믿는, 일부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까지도 미치는 영향이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전통적 유대교와 전통적 기독교에서 이 교리는, 현재의 세상과 미래의 세상 사이에는 불연속성뿐만 아니라 연속성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그 결과 현재에 우리가 하는 일이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진다. 바울은 현재 시점에서 우리의 육체를 제대로 다루어야 하는 주요 동기로서 미래의 부활을 이야기하고 있으며(고전 6:14), 뒤로 주저앉아서 무슨 일이든지 그저 이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성령의 능력 안에서, 현재에, 행해지는 그 어떠한 일도 하나님의 미래에서는 낭비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지금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로서 미래의 부활을 제시하고 있다(고전 15:58).”
- 2장 낙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다?
“대부분의 서구 그리스도인들은 사실상 기독교가 적어도 유연하게나마 플라톤의 입장을 취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기독교의 찬송가와 시들이 생각 없이 영지주의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냥 지나가네’ 식의 영성(‘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나는 그냥 지나갈 뿐이네’ 하는 찬송가처럼)은, 비록 그것이 전통적 기독교와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영지주의적인 태도를 부추긴다. 그러한 태도는 창조된 세계는 잘해봐야 무관한 것이고, 최악의 경우 어둡고, 악하고, 음침한 곳이며, 원래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던 우리 불멸의 영혼들은 허락되는 한 빨리 그곳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식의 태도다. 서구 기독교에서는 그렇게 가정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아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목적이 단순히, 혹은 적어도 주로, ‘죽으면 천국에 가기’ 위해서가 되었다.…나는 북미에서, 하나님이 현재의 시공간 우주를 파괴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더군다나 머지않아 그렇게 하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해도 사실 별 상관이 없고,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북극 툰드라를 파괴하든, 우리의 하늘을 산성비로 가득 채우든, 별 상관이 없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이 세상을 부인하는 기독교의 형태 중에서도 특히 근대적인 형태의 것인데, 당연히 그와 같은 피상적인 ‘영적’ 관점은, 그러한 위험한 행위를 통해서 아무리 단기적으로라도 이익을 챙기게 될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뿌리 깊은 물질주의에 완전히 장악당하고 있다.”
- 5장 우주의 미래: 진보인가 절망인가?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현재 통치하신다는 사실과 마지막 때에 그분이 나타나셔서 심판할 것이라는 확신은 우리가 명쾌한 이해력과 현실주의적 입장을 가지고 오늘날의 정치적 담론을 대하게 해줄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다. 너무도 많은 경우에 그리스도인들은 주요 정치 체제나 정당에 대해 모호하게 영성화된 해석에 빠져버린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이 세상의 주이시고, 언젠가는 그분의 이름 앞에 모든 무릎이 꿇게 될 것이라는 우리의 공인된 신앙을 우리가 정말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예수님을 승천하신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으로 고백하게 되면, 우리의 정치적 임무는, 이 프로그램이나 저 프로그램 혹은 이 지도자나 저 지도자가 유토피아를 여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척 해야 하는 (그러니까 저 사람만 당선시키면 된다고 선전해야 하는) 필요성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치 체제가 이번에도 우리를 실망시켰다는 것을 깨달을 때 오는 절망에서도 벗어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승천과 나타남은 계몽주의의 사고 구조 전체에 (그리고 물론 다른 몇몇 운동들에) 근본적인 도전을 던진다. 그리고 현재 우리 서구의 정치가 상당 부분 계몽주의의 산물인 만큼,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그 도전이 먹힐 수 있고 반드시 먹히는 방법들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 9장 심판하러 오시는 예수님
“왜 우리에게 새로운 육체가 주어지는가? 초기 그리스도인들에 의하면, 이 새로운 육체의 목적은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를 지혜롭게 다스리는 것이라고 한다. 빈둥거리며 하프나 연주하고 있는 이미지는 잊어버리라. 거기에서는 할 일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 일을 기쁘게 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의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사용하는 모든 기술과 재능, 그리고 어쩌면 우리의 소명과 갈등을 일으켰기 때문에 우리가 포기한 관심사와 좋아하는 일들까지도, 더 향상되고 고귀하게 되어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실천하도록 우리에게 다시 주어질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부활 이후의 삶에 대해서 가장 신비롭고 가장 탐구가 덜 된 측면일 것이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다스리는 것’에 대해서 몇 차례 약속을 하고 있고, 이것은 결코 그냥 빈말일 수가 없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의 미래에 대한 성경적 관점이 우주 전체의 회복이라면, 할 일은 많을 것이고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책임져야 할 것이다.”
- 13장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건설
서문
1부 배경 설정
1. 잘 차려 입었는데 갈 곳이 없다?
들어가는 말 | 희망에 대한 혼란: 교회 바깥의 세계 | 여러 종류의 믿음들
2. 낙원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다?
희망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혼란 | 어떠한 선택들이 가능한가? | 혼란의 영향 | 혼란이 지닌 더 큰 함의들 | 핵심 질문들
3. 역사적 배경에서 살펴본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희망
들어가는 말 | 고대의 이교주의와 유대교에서 바라본 부활과 죽음 이후의 삶 |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가졌던 희망의 놀라운 특징
4. 부활절의 특이한 이야기
선례가 없는 이야기들 | 부활절과 역사 | 나오는 말
2부 하나님의 미래 계획
5. 우주의 미래: 진보인가, 절망인가?
들어가는 말 | 선택1: 진화론적 낙관주의 | 선택2: 이동하는 영혼
6. 이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
들어가는 말 | 희망의 근본적 구조 | 파종과 추수 | 승리의 전쟁 | 하늘의 시민-땅의 식민화 | 만유 안에 계실 하나님 | 새로운 탄생 | 하늘과 땅의 결혼 | 나오는 말
7. 예수님, 천국, 새 창조
승천 | ‘재림’은 무엇을 말하는가?
8. 그분이 나타나실 때
들어가는 말 | 오심, 나타남, 드러남, 왕의 현존
9. 심판하러 오시는 예수님
들어가는 말 | 재림과 심판
10. 우리 몸의 구속
들어가는 말 | 부활: ‘죽음 이후의 삶’ 이후의 삶 | 고린도서에서 말하는 부활 | 부활: 후대의 논쟁들 | 부활을 다시 생각하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왜, 언제 그리고 어떻게
11. 연옥, 낙원, 지옥
들어가는 말 | 연옥 | 낙원 | 희망을 넘어, 동정을 넘어 | 나오는 말: 인간의 목적과 새 창조
3부 희망의 실천: 부활과 교회의 사명
12. 구원을 다시 생각하다: 하늘, 땅 그리고 하나님 나라
들어가는 말 | ‘구원’의 의미 | 하나님 나라
13.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건설
들어가는 말 | 정의 | 아름다움 | 전도 | 나오는 말
14. 사명을 위한 교회의 재구성(1): 성경적 근거
들어가는 말 | 복음서와 사도행전 | 바울
15. 사명을 위한 교회의 재구성(2): 미래를 살다
들어가는 말: 부활절을 어떻게 경축할 것인가? | 공간-시간-물질: 구속된 창조계 | 부활과 선교 | 부활과 영성
부록: 두 종류의 부활절 설교
주
성경 색인
인명 색인
주제 색인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교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부활, 구원, 복음,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이해를 통해 정면으로 훌륭히 다루고 있다.”
| 달라스 윌라드_「하나님의 모략」 저자
“톰 라이트는 증인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복된 소망’에 대해 타협이나 변명 없이 강력한 주장을 펼친다. 고민해 볼 만한 이 폭넓은 주제들과 씨름하는 동안 당신은 어느새 놀라게 될 것이며, 마침내 희망이 가득 넘치게 될 것이다.”
| 리처드 포스터_「영적 훈련과 성장」저자
“톰 라이트는 미래와 소망과 부활,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삶에 대한 현 시대의 시급한 질문들을 그의 방대한 학식으로 풀어나간다. 이 책은 믿을 만할 뿐 아니라 이해하기도 쉬우며, 우리가 믿는 바를 명확하게 해줌으로써 다시금 확신 가운데 거하게 한다.”
| 월터 브루그만_「구약 개론」 저자
“지금까지 나온 톰 라이트의 책 가운데서 단연 돋보인다. 그는 현실도피와 후퇴를 거듭하는 진부한 신학들의 껍데기를 벗겨버림으로써 오늘을 사는 우리 모든 세대들이 예수님의 혁명을 지금 여기에서 확실히 경험하도록 이끈다.”
| 랍 벨_「당당하게 믿어라」 저자
“대단한 설명이다. 이 훌륭한 작품은 그리스도인들의 소망을 위트와 지혜와 지성과 은혜로 확실히 해명해 주고, 증명해 주며, 변호해 준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이라는 내용에 대해 우리에게 주어진 책들 중 단연 최고다.”
| 윌리엄 윌리먼_연합감리교회 감독,「설교에 기초한 바르트와의 대화」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