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하나님의 뜻은 단 한 가지,
내 마음을 온전히 주께 드리는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주전 8세기, 대략 BC 740년부터 BC 680년까지 살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사야서는 이 시기에 예언한 것이므로, 지금으로부터 2700년 전에 했던 예언인 셈이다. 불과 10년 전의 예언도 가치가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과연 이사야서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예언은 미래를 점치듯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말하는 것이며, 특히 이사야의 예언은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너희는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로 지금 돌아오라.’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이야기한다.
이사야는 남유다 네 왕, 즉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 때 활동했던 인물로, 끊임없이 앗수르를 의지하려 했던 남유다에게 영원히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각인시킨다. 하지만 끝까지 여호와께 돌아오지 않을 때 당시 신생국이었던 바벨론에게 망할 것도 예언한다. 하지만 이사야는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전하면서도, 700년 후에 있을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초림을 예언함으로써, 남유다와 함께 있는 분은 영원한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임을 선포한다. 지금 우리가 이사야서를 다시 보아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처처에 종말의 신호들이 감지되는 이때에, 우리는 영적 유다 백성으로서 다시 하나님만이 유일한 의지처임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며, 임마누엘이신 예수님 안에서 참 평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할 것이다.
[목차]
서문
1. 왜 지금 이사야서인가 _14
이사야의 활동 시기 / 믿음의 지도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 이스라엘 / 이스라엘의 죄 / 말씀 앞에 서는 신앙
2.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_26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제사 / 참된 제사의 목적 /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영혼
3.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_38
예언의 능력 / 인생을 의지하지 마라 / 우리 마음의 구심점 /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4. 행위의 열매를 먹으리라 _52
문제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 유다와 예루살렘이 의지한 것들 / 행위의 열매를 먹으리라 / 하나님의 치료 방법 /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5. 내가 사랑하는 포도원을 위하여 _64
포도원의 노래 / 변질된 포도 / 극상품 포도와 들포도의 차이 / 하나님 의 극약 처방
6. 성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_76
인생이 바뀌는 중요한 사건 / 스랍에게 배워야 할 것 / 거룩한 열정이 살아나려면 / 거룩한 씨앗
7. 믿지 않으면 서지 못하리라 _88
굳게 서는 비결 / 징조를 주시는 하나님 / 두 가지 현실 앞에서
8.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기뻐하는가 _100
마음을 주기 때문에 / 증거를 남기라 / 세 종류의 물 / 진노의 막대기, 앗수르 / 성소인가 함정인가
9. 나는 기다리며 바라보리라 _112
말씀을 봉함하라 / 얼굴을 가리시는 하나님 / 말씀만 따라가는 삶
10. 예수님은 누구신가 _122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 예수님이 오셔서 하는 일 / 성육신의 신비 / 여호와의 열심
11. 임마누엘의 의미 _134
말씀이 육신이 되어 / 임마누엘 예수님 / 임마누엘에 응답하는 방법 / 임마누엘의 결과
12.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_144
신앙인의 미래 / 무엇을 바라보는가 / 두려움 물리치기 / 구원의 우물
13. 이 세상의 영적 본질 _154
바벨탑을 만든 이유 / 바벨론의 세 가지 특징 / 세상의 본질 / 하나님의 백성이 승리하는 비결
14. 죄의 본질 _166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바벨론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 / 바벨론이 멸망한 이유 / 하나님이 없는 인간의 마음 / 진정한 만족
15. 폭넓은 인생, 떠도는 인생 _178
불안할 때 해야 할 질문 / 모압과 이스라엘 / 모압의 죄 / 어린 양을 바치라 / 형제를 도우라 /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최후
16. 태산인가, 티끌인가 _190
다메섹과 북이스라엘 /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 / 티끌을 의지하는 어리석음 / 태산보다 크신 하나님 / 하나님을 바라보라
17. 나와 세상 사이에는 _202
마음 다스리기 /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 / 하나님을 의지한 히스기야 / 우리의 마음과 세상 사이 / 온전한 신앙생활의 비결
18. 내가 변하면 이웃도 변한다 _214
애굽에 대한 심판 / 고치시는 하나님 /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 / 내 가 변하면 이웃도 변한다 / 축복의 통로가 되라
19. 목적인가, 수단인가 _226
죽음의 문턱에서 구원받은 유다 / 이사야의 탄식과 분노 / 예배의 목적 / 최선을 다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 / 하나님 없는 기쁨 / 참된 기쁨의 근원이신 하나님
20. 누가 이 일을 정하였느냐 _240
하나님의 백성이 싸워야 하는 가치관 / 두로의 풍요와 멸망 /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교만 /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 회복의 은혜
21. 그날에 이 땅에는 _252
성경적인 역사관 / 종말에 있을 심판 / 심판이 필요한 이유 / 기쁨이 사라진 세상 / 세상 사람들과 다른 ‘남은 자들’ / 종말을 준비하는 자세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22.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평강을 _266
‘사실’과 ‘현실’ / ‘남은 자들’의 찬양 / 공의와 기쁨의 날 / 하나님이 예 비하신 영원한 도성 /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 / 영원한 잔치에 참여하는 자
23. 그날에 이루어질 두 가지 사건 _278
인류 최대의 미스터리 / 역사의 끝에 일어날 일 / 결과를 안다면 / 모든 죄와 저주가 물러간 후에 / 고난의 열매 / 신앙인의 마지막 고백
24. 하나님의 농사 방법 _292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심판 / 북이스라엘의 교만 / 영화로운 면류관 / 하나님을 떠난 완벽한 계획 / 하나님의 농사 방법 /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 알곡이 되는 훈련 과정
25. 무엇을 믿고 삽니까 _306
신앙과 종교 / 예루살렘이 특별한 이유 / 신앙의 변질 / 허무한 인생이 충만해지려면
26. 기다림 _318
‘패역한 자식들’이 내린 결론 / 하나님을 떠난 두려움 /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것 /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본문 맛보기]
이사야서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부터 예언하기 시작하여 남유다의 멸망과, 남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 후에 돌아오는 것까지 예언합니다. 그러니까 예언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모릅니다. 더 나아가서 700년 후에 오실 예수님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예언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예언서도 바로 이사야서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서의 별명은 ‘제5복음서’입니다. 실제로 예언한 기간이 60년이 넘었고, 예언의 스펙트럼은 수백 년에 걸쳤으며, 예언의 중요성도 어느 예언자보다 뛰어났습니다. 이사야는 모든 선지자, 즉 예언자들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사야서를 이해하면 다른 예언서도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 18쪽
우리 가운데에도 예언서는 은혜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예언서가 강단에서 잘 선포되지 않고, 오히려 남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언서의 본질은 우리 신앙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도려내어 회복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대할 때 편식하지 말고, 예언서의 말씀도 잘 들어야 합니다. 예언서에 반복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들어야 삽니다. 들어야 복을 받습니다. 들어야 성숙해집니다. 내 신앙이 오래되었을수록 반드시 예언서를 통하여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이사야서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다시 말씀 앞에 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 24쪽
하나님은 이런 제사를 왜 그렇게 싫어하시는 것일까요? 이유가 뭘까요?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 놓고, 그것을 더 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나는 하나님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그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더 채워 주세요.”라는 고백입니다. 이것 자체가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고, 하나님을 최고의 가치, 제일의 가치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29쪽
하나님은 역사의 마지막을 정해 놓으시고, 그렇게 역사를 이끌어 가시는 역사의 주인입니다. “미래는 이렇게 될 것이다.”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아닙니다, 다르게 될 수는 없을까요?” 안 됩니다.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는 하나님의 결정적 미래는 선포된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치 무엇과 같은가? 학생이 공부를 많이 했든지, 전혀 하지 않았든지 정해진 날짜가 되면 시험을 치르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날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그날이 온다고 알려 주었고, 그날이 어떤 모습일 것이라고 말해 주었으니 이제는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 49쪽
우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 내가 문제 안으로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발생한 그 문제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없을까요? 있겠지요. 그 뜻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니까 빨리 데려가 달라거나 빨리 회복시켜 달라는 기도보다 더 높은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비결입니다. 문제 해결의 기도가 아니라 문제 탈출 기도를 해야 합니다. 문제 탈출 기도란 그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내 마음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이고, 그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53-54쪽
사람마다 성격과 기질과 배경과 환경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다루는 방법도 다릅니다. 하나님이 가장 합당하고 적당한 방법으로 우리를 다루십니다. 어떤 사람은 껍질이 얇아서 타작이 잘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참깨 같은 사람은 막대기로 톡톡 치면 금방 돌아옵니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 정신 차려야지. 하나님이 싫어하실 텐데.” 바로 깨닫습니다. 아이들도 그렇잖아요. 잘못해서 꾸중하려고 “이리 와!” 부르면 벌써 눈치를 채고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했어요.” 합니다. 그렇게 빨리 뉘우치는 애는 매를 덜 맞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는 맞으면서도 째려봅니다. 그럼 호되게 맞는 겁니다. 인간이 그렇다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막대기로 톡톡 쳐도 되는데, 어떤 사람은 도리깨질을 해야 하고, 어떤 사람은 수레바퀴를 굴려야 하고, 말발굽으로 찧어야 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껍질이 벗겨지고 알곡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곡식마다 알곡을 얻는 방법이 다릅니다. 어떤 것은 막대기, 어떤 것은 도리깨, 어떤 것은 수레바퀴, 어떤 것은 말발굽, 이렇게 다양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하나님은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다. 생각해 봅시다. 종자도 다양하게 주시고, 타작 방법도 다르다고 농부들에게 가르쳐 주신 하나님이 우리라고 하는 종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르시겠어요? 나보다 나를 더 정확하게 아십니다.
: 300-3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