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월요일 아침, 어제를 돌아보며 또다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이 시대 모든 그리스도의 대사요, 하나님의 전령들에게.
언제든 설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만 바쁜 사역으로 그럴 틈이 없어 부담스러운 목회자, 설교에 자신 없는 사역자, 반대로 자신이 설교 좀 한다고 생각하는 사역자, 신학생 및 예비 목회자를 비롯해 평생 설교의 길을 걸어야 할 모든 사역자를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영국 유니언신학교 총장으로, 신학자이자 한 사람의 설교자인 마이클 리브스가 《설교자의 심장》에서 이 땅의 모든 설교자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하나님 중심적 설교의 비전, 그 핵심을 짚어 준다. 사역한 연수와 상관없이, 누구나 설교의 본질과 핵심을 놓친 채 습관적으로 설교할 수 있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넘쳐 나는 이 시대에도 우리는 왜 설교를 고집하는가? 혹여 설교의 본질이나 목적에 대한 이해 없이 ‘더 나은 설교문 작성법’만 배우고 있는가? 부디 이 책을 통해 밑그림을 바르게 그리라. 이것이 그 위에 색을 덧칠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작업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설교에 극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설교와 설교자에 대한 풍성한 성경적 · 신학적 이해.
‘하나님 중심적 설교’라는 드높은 비전에 관하여!
“설교는 흑암과 지옥의 문들에 대한 가슴 뛰는 습격이며,
나팔을 불어 죄인들은 두려워 떨고 성도들은 경이로움에 전율케 하는 일이다!”
이 책에서 마이클 리브스는 하나님의 존재 자체, 그분의 말씀의 영광, 복음의 능력에서 자양분을 얻은 설교의 비전을 소개한다. 설교는 영업이나 강의나 흥미진진한 교양 수업이 아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회중으로 하여금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대면하게 하는 ‘하나님의 전령’이다. 또한 회중에게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보여 줌’으로써 그분을 믿고 예배하고 경외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대사’다. 짧지만 강렬한 이 책은 현실의 특효약이 될 만한 것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규칙적으로 선명하게 전할 것을 독려한다. 더없이 고결하고 중요한 이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며 수고하는 설교자들을 통해 오늘날의 이 짙은 영적 어두움은 걷힐 수 있다!
** 책의 말미에 장별 내용과 관련한 질문들이 부록에 실려 있다.
혼자서 혹은 동료 사역자들과 함께 책의 내용을 곱씹으며 자기 것으로 소화하도록 도와준다.
* 차례
추천 서문 〚싱클레어 퍼거슨〛
들어가는 글. 설교의 드높은 비전을 심장에 새기며
1. 설교자 하나님, 그분의 생명을 나누는 일로 부르시다
2. 설교 현장, 온 회중이 ‘하나님’을 대면하는 자리
3. 내가 빛이 되어 비추려는 부담을 내려놓고
4.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보여 주려면
5. 지적 이해와 정서적 감동이 조화를 이룰 때
6. 내면을 사로잡아 근본적인 변화로 이끌라
7. 복음에 눈뜨게 하라, 복음만이 마음을 움직이나니
8.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설교자, 그분의 대사일 수 없다
부록. 설교와 설교자의 중심과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
주
* 추천의 글
영적 기근(암 8:11)이 만연한 이 시대, 교회는 생명을 주고 빛을 비춰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선포하는 일에 지성과 열성과 정성을 쏟는 설교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마이클 리브스는 그러한 성경적 설교가 어떻게 올바른 신학, 기독론, 교회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송영頌榮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를 똑똑히 말한다. 모쪼록 진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을 성령이 우리 세대에 교회를 개혁하시고, 개혁된 체험적 설교자들의 힘 있는 무리를 일으키시는 일에 써 주시길 바란다.
조엘 R. 비키
_미국 퓨리턴리폼드신학교(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총장 겸 설교학 · 조직신학 교수
설교자는 자신이 맡은 직임에 대한 확고한 성경적 비전을 가져야 한다. 설교에 대한 어떤 이해는 설교를 단순히 신학적 지식의 전달로 축소시키는데, 이는 설교의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시선을 더 높고 더 큰 비전 즉 진정 하나님 중심적인 설교라는 비전을 향해 들어 올린다. 설교자가 되려는 이에게는 귀중한 입문서요, 오랜 세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 온 이에게는 때맞은 격려가 될 책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설교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들, 특히 이 비할 데 없는 사명에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이 책을 열렬히 추천한다.
조나단 그리피스
_캐나다 오타와 메트로폴리탄바이블교회(The Metropolitan Bible Church) 담임목사
나는 이제까지 이런 설교 관련 입문서는 접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내가 매주 감당하고 있는 사역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를 보여 주며 나의 부족함을 절감하게 했다. 더불어 내가 버겁다고 느낄 때 계속 나아가도록 나를 격려해 주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내가 매주 우리 주님을 선포하는 것이 큰 특권이라는 사실과 그분의 보배로우심을 상기시켜 내 마음이 녹아내리게 했다. 월요일 아침, 어제를 돌아보며 또다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설교자들을 위한 책이다.
톰 헤즈
_영국 바스 위드콤침례교회(Widcombe Baptist Church) 목사
마이클 리브스는 ‘말씀 사역’을 위해 구별된 이들에게 설교에 대한 높고 거룩한 관점을 갖도록 강권한다. 설교는 “흑암과 지옥의 문들에 대한 습격이며, 나팔을 불어 죄인들은 두려워 떨고 성도들은 경이로움에 전율케 하는 일”이다. 설교의 목적은 “사람들의 마음을 개혁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여기도록 하는 것”이다. 책 속에 보석이 너무 많아 추천의 글을 짧게 쓰기가 어려웠다. 이 책은 설교자와 회중 가릴 것 없이 우리 가운데 너무 많은 이가 놓치고 있는 설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시기적절한 책이다. 읽고 되새기고 배워 자기 것으로 만들라.
데이비드 존스턴
_북아일랜드 뱅거 해밀턴로드장로교회(Hamilton Road Presbyterian Church) 원로목사
강단이 이전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보다 오늘날 교회에서 더 시급하고 중대한 일도 아마 없으리라. 그래서 마이클 리브스가 쓴 이 책이 정말 소중하다. 탁월한 신학자이자 교사인 저자는 오늘날 대부분의 강단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보다 한층 더 높은 설교에 대한 시각을 호소력 있게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의 마음이 말씀을 전하는 이 영광스러운 소명에 대한 더 큰 감격으로 벅차오를 것이다. 이 책은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메마른 이 땅의 기근을 치유할 강력한 약이다.
스티븐 J. 로슨
_원패션미니스트리즈(OnePassion Ministries) 대표,
마스터즈신학교(The Master’s Seminary) 설교학 교수,
달라스 트리니티바이블교회(Trinity Bible Church) 담임목사
우리는 설교의 본질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 설교는 영업인가? 강의인가? 단지 가르침의 시간인가? 금세 또 다른 질문도 떠오른다. 강해 설교란 무엇인가? 이 놀라운 책에서 마이클 리브스는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설교에 대한 비전을 매력 있고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짚어 준다.
조쉬 무디
_일리노이 위튼칼리지교회(College Church, Wheaton) 담임목사, 갓센터드라이프(God Centered Life) 대표
마치 인부들이 자신들이 세우고 있는 큰 교회 건물에 대한 이해 없이 벽돌을 쌓아 올리는 것처럼 설교자 가운데 많은 이가 설교의 본질이나 목적에 대한 이해 없이 ‘설교문 작성법’만 배워 왔다. 마이클 리브스는 놀랍도록 간결한 필체로 신학적 소명을 분명하게 전해 주었다. 이 소책자는 경험 많은 설교자들이 방향을 재설정하도록 돕고, 초보 설교자들을 올바른 길로 가도록 안내해 그들이 강단에서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분의 양 무리에게 영의 양식을 배불리 공급하게 도울 것이다.
존티 로디스
_영국 센트럴 리즈 크라이스트교회(Christ Church Central Leeds) 목사
* 본문 맛보기
<28-29쪽 중에서>
설교는 하나님이 천국에서 등을 기대고 편히 앉아 계시는 동안 우리가 이 땅에서 짊어져야 하는 짐이 아니다. 인간 설교자는 게으르거나 은둔하고 있는 경영인에게 고용된 노동자가 아니다. 하나님이 최초의 설교자요, 최고의 설교자시다. 생명을 주는 자신의 말씀을 알리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설교자로서 그 말씀을 설교할 때 우리에게 주도권이 없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설교하셨기에 우리는 설교한다.
<45-46쪽 중에서>
우리가 설교를 통해 단순히 하나님에 관해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듣고 만나는 것이라는 사실은 설교에 대한 우리의 바람을 바꾸어 놓는다. 회중에게 이 사실은 설교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와의 진정한 만남을 다른 어떤 곳에서 찾기를 바라면서 그저 훈계의 시간을 지루하게 견디는 대신, 회중은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과 만날 수 있다. 또한 설교자에게 이와 같은 설교의 실체는 겸손하게 하는 동시에 강건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 설교자가 자신이 자기 주인의 사신이요 청지기로서 강단에 선다는 사실을 알 때, 자신의 잘남을 뽐내려는 모든 바람은 사라지고, 자아에 대한 신뢰가 어리석은 일로 여겨진다. 동시에 소심한 설교자의 불안한 신경과 연약한 무릎은 힘을 얻게 된다. 자신이 어떻게 느끼든 자신은 대언자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경험이 풍부하든 그렇지 않든 설교자는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다. 회중 가운데 앉아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설교자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51-52쪽 중에서>
저마다 다른 문화, 다른 기질과 환경에 있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죄를 깨닫게 하고 낮아지게 하고 진단하며 변화시킨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철학자도 필적할 수 없는 통찰력으로, 우리의 모든 영광과 실패 가운데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다른 어떤 종교도 전한 적이 없었고, 또 모든 상상을 넘어서면서도 무한히 납득이 되는 하나님을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쾌락주의자의 탐구로도 밝혀내지 못했던 참된 행복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드러낸다. 신성을 가지신 한 저자 외에 그 누가 삼위일체나,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이나,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의 고통을 당하신 것이나, 거듭남의 교리를 고안해 낼 수 있겠는가?
<73-74쪽 중에서>
‘보여 주는 것’은 설교자들에게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제다. 갈피를 못 잡고 늘어놓는 말들은 보여 주는 설교일 수 없고, 자신이 먼저 그리스도를 기뻐하며 경외하지 않는 설교자에게서도 그런 설교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설교자들은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에 안주한다. 흔한 예로, 회중이 설교자에게 자주 듣는 일종의 수사적인 질문들이 있다. “정말 놀라운 진리 아닙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참 영광스럽지 않으십니까?” 그런 질문들은 꽤 경건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질문들은 설교자가 회중에게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감정에 대한 진술에 불과하다. 그 설교자는 회중이 그것을 느끼도록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영광스럽고 놀라우신지 보여 주는 대신, 회중 스스로 그것을 찾아내도록 과제를 떠맡기는 것이다.
‘보여 주는 것’은 단순히 설교 자체에만 국한된 도전이 아니다. 그것은 설교자의 영적 생활과도 연관되어 있다. 영적으로 메마른 설교자도 그리스도에 관해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그리스도를 진정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그 설교자는 그리스도를 기뻐할 만한 분으로 나타낼 수는 없을 것이다.
<94-95쪽 중에서>
다시 말해 성령은 우리가 즐거워하는 것을 바꾸심으로써 우리를 변화시키신다. 그분은 우리의 미각을 바꾸어, 전에 죄를 즐거워하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으러 나아오게 하신다. 그러한 변화로써 우리는 이전과 다른 갈망을 갖게 되어 이전과 다르게 행하게 된다. 충실한 기독교 설교를 하려면, 성령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시는지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찰스 스펄전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억하라. 여러분은 무덤들에 회칠하라고 보냄받은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열라고 보냄을 받은 것이다.” 그가 말하고자 했던 건, 만일 우리가 단순히 행동을 고치고자 한다면 결국 우리는 그저 외적으로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위선자들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새 언약의 직분, 영의 직분을 맡은 일꾼들로서(고후 3:6) 우리의 목적은 반드시 성령이 추구하는 바를 따라야 한다. 우리 설교자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개혁하여 그들이 다른 갈망을 갖도록, 곧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여기도록 하기 위해 설교한다.
<117쪽 중에서>
설교자들은 설교 이상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기도하며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신실한 설교에 요구되는 더 깊고 장기적인 준비다. 그런 뒤에야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기에 적합한 어조를 찾아 그 말씀을 하나님이 뜻하신 향기를 풍기며 전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지 않고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그분의 진정한 대사가 될 수 없다.
<122-123쪽 중에서>
우리 설교자들은 각자 자신의 건강과 목양하는 이들의 건강을 위해, 깊은 생명수 우물에 머무는 일에 우리의 시간을 우선적으로 할애해야 한다. 설교자는 자신의 마음과 영혼부터 먼저 먹여야 한다. 사역자로서 살려면 반드시 지속적으로 영적 침체와 싸워야 한다. 모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모함과 지식을 고양시키는 양질의 신학 서적들을 연구해야 한다.
<125-126쪽 중에서>
많은 이가 죄책감과 수치심 때문에 설교자가 자신을 적대한다고 여겨 방어벽을 높이 치게 된다. 그런데 학식과 웅변으로는 그런 방어벽을 없앨 수 없다. 연출된 ‘진정성’ 같은, 사랑을 대신한 사탕발림도 마찬가지다. 오직 사랑이 그 일을 한다. 인간의 근본적인 죄성 같은 단단한 진리조차, 회중을 정말 아낀다고 느껴지는 설교자가 전하면 사람들이 더 쉽게 받아들인다. 여기서 사랑이란 우리의 설교로 우리 자신이 아닌 회중을 섬기는 것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자신의 모든 지혜를 전하신 그리스도처럼, 우리는 우리의 유식함을 내세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떤 실제적인 지혜를 제쳐 둬야 한다는 게 아니다. 그저 우리는 모든 지혜를 우리 자아가 아닌 회중을 섬기기 위해 써야 한다는 것이다.